구타유발자들 (A Bloody Aria, 2006)
구타유발자들... 누가 구타를 유발하는가?
제목에 있는 "들"이라는 표현대로 구타유발자는 한명이 아니다. 구타유발자은 여럿인 것이다. 구타유발자들은 어디든지 존재한다. 구타유발자들은 하나 하나의 개인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하나의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이다. 하나의 개인들이 모여서 생긴 사회라는 뜻이 아니다. 잔인한 사회의 속성상 개인은 구타유발자가 될 뿐이다.

개인은 약하지만 지위를 가지고 있는 개인은 잔혹하다. 그것이 군대에서의 고참이든, 힘이 센 친구든, 학생을 가르치든 교수든, 또는 그냥 동네형이든 지위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진 개인은 누구보다도 잔인하고 폭력적일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집단은 더욱 추악하다. 그것이 사회의 속성이다. 사회는 힘을 가진 자에게 더 많은 것을 갖게해준다. 그것이 잔혹한 폭력일지라도...

사회는 그렇게 개인이 살기에는 너무 힘이 든다. 오디션을 위해 교수에게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하고, 덜 맞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 또 집단에서 어울리기 위해서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 영화는 이것이 포인트다. "시키는 대로 하는 것" 수동적인 인간의 모습이 사회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폭력(비단 물리적 폭력뿐만이 아니라)을 묵인하고 있는 것이다. 군대에서 배운, 직장에서 배운, 또 다른 집단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회에서 잘 어울리기 위해, 암묵적으로 자신이 당하는 입장이 되지 않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한다.

수동성이야 말로 사회를 더욱 추악하게 만드는 것이다. 잔인하고 비열한 폭력은 개인의 수동성에 징검다리 삼아 확대되고 재생산 된다. 극중 한석규에게 받은 모멸감을 극복하기 위해 이문식은 한석규의 동생에게 그대로 자기가 당한 걸 갚아준다. 시키는대로 했던 개인은 자기보다 약한 타인에게 똑같은 폭력을 행사할 뿐이다. 자신보다 강한 개인에게는 감히 덤벼들 수 없다. 삐뚤어진 수동성의 결말은 폭력의 재생산일 뿐이다.
극의 종반부에 차예련이 이문식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으로 추악한 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볼만한 장면이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더럽고 역겹던 폭력 후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지나가버린다. 그것이 수동성보다 더 무서운 사회의 속성이다. 특히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사회말이다. 그냥 아무일 없이 지나가버린다. 영화속의 건네는 삼겹살과 소주한잔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우리가 항상 소주한잔에 모든 것을 털어버리듯이... 그것이 더 무섭다. 사회라는 이름 아래 억압된 개인이 일이 지난 후에는 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소주한잔에 모든 걸 털어버리는 것, 그것이 더 무섭다.
관련 포스트
"영화 행복이 기대된다" - 허진호 감독, 황정민, 그리고 임수정
"지금사랑하는사람과살고있습니까(2007)" - 우연한 하룻밤... 엇갈려서 빠져든다!
"대단한 유혹(2003)" - 한명을 감동시킨 위한 120면의 물밑작업
"손님은 왕이다(2006)" - 피를 부를 때 까지 한번 해보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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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있는 "들"이라는 표현대로 구타유발자는 한명이 아니다. 구타유발자은 여럿인 것이다. 구타유발자들은 어디든지 존재한다. 구타유발자들은 하나 하나의 개인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하나의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이다. 하나의 개인들이 모여서 생긴 사회라는 뜻이 아니다. 잔인한 사회의 속성상 개인은 구타유발자가 될 뿐이다.
(C)코리아 엔터테인먼트
개인은 약하지만 지위를 가지고 있는 개인은 잔혹하다. 그것이 군대에서의 고참이든, 힘이 센 친구든, 학생을 가르치든 교수든, 또는 그냥 동네형이든 지위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가진 개인은 누구보다도 잔인하고 폭력적일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집단은 더욱 추악하다. 그것이 사회의 속성이다. 사회는 힘을 가진 자에게 더 많은 것을 갖게해준다. 그것이 잔혹한 폭력일지라도...
(C)코리아 엔터테인먼트
사회는 그렇게 개인이 살기에는 너무 힘이 든다. 오디션을 위해 교수에게 잘 보여야 하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하고, 덜 맞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 또 집단에서 어울리기 위해서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 영화는 이것이 포인트다. "시키는 대로 하는 것" 수동적인 인간의 모습이 사회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폭력(비단 물리적 폭력뿐만이 아니라)을 묵인하고 있는 것이다. 군대에서 배운, 직장에서 배운, 또 다른 집단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회에서 잘 어울리기 위해, 암묵적으로 자신이 당하는 입장이 되지 않기 위해 시키는 대로 한다.
(C)코리아 엔터테인먼트
수동성이야 말로 사회를 더욱 추악하게 만드는 것이다. 잔인하고 비열한 폭력은 개인의 수동성에 징검다리 삼아 확대되고 재생산 된다. 극중 한석규에게 받은 모멸감을 극복하기 위해 이문식은 한석규의 동생에게 그대로 자기가 당한 걸 갚아준다. 시키는대로 했던 개인은 자기보다 약한 타인에게 똑같은 폭력을 행사할 뿐이다. 자신보다 강한 개인에게는 감히 덤벼들 수 없다. 삐뚤어진 수동성의 결말은 폭력의 재생산일 뿐이다.
극의 종반부에 차예련이 이문식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으로 추악한 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볼만한 장면이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더럽고 역겹던 폭력 후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지나가버린다. 그것이 수동성보다 더 무서운 사회의 속성이다. 특히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사회말이다. 그냥 아무일 없이 지나가버린다. 영화속의 건네는 삼겹살과 소주한잔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 우리가 항상 소주한잔에 모든 것을 털어버리듯이... 그것이 더 무섭다. 사회라는 이름 아래 억압된 개인이 일이 지난 후에는 자신을 합리화 시키고, 소주한잔에 모든 걸 털어버리는 것, 그것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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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유발자들 (2006) @ 피카디리
FROM Different Tastes™ Ltd. 2007/10/10 12:16 삭제★★★★★ 세간의 평이 엇갈리고 헐리웃 블럭버스터 틈바구니 속에서 흥행 성적도 별 신통치 않아 보이는 가운데 작품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한국 영화에 대한 약간의 의리감이 뒤섞인 상태에서 보러 갔다. 낯익은 배우들이 실실 쪼개면서 코믹 영화의 포맷을 따라가고 있는 포스터와 달리 영화 속 내용은 굉장히 잔혹할 것 같았고 그 잔혹한 폭력들이 조금은 무의미하게 엮이다가 끝나는 영화가 아닐까 했던 게 당초 예상이었다. 영화 보고 나서 저녁 밥 먹을 때 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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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유발자들 (A Bloody Aria, 2006)
FROM [주머니 속의 송곳: 블로그] 2007/10/13 11:55 삭제80년대 최고의 배우가 안성기였다면 90년대 중후반에 그만큼 비중을 차지하던 배우는 단연 한석규다. 그는 <닥터봉>에서 코믹한 모습과 <넘버3><초록물고기>에서는 깡패를 <쉬리>같은 오락영화에선 현란한 총싸움을 보여주는가 하면 <8월의 크리스마스>에선 우리 심금을 잔잔히 울리던 사진사로 나왔었다. 이후 최민식 송강호로 이어지는 현재 영화계에서 흐름에서 잠시 주춤하던 그는 <이중간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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